키패스로 본 2024 J1 찬스메이커: 사비오, 그리고 2위에 오른 수비수
90분당 키패스 상위권에 미드필더와 공격수 사이로 수비수 한 명이 끼어 있습니다. 창조성 지표로 J1의 찬스메이커 지형을 읽어봅니다.
득점은 눈에 잘 띄지만, 그 골을 만든 마지막 패스는 자주 잊힙니다. 키패스(슈팅으로 직결된 패스)는 어시스트보다 표본이 크고 동료의 결정력에 덜 좌우되기 때문에, 창조성을 읽는 기본 지표로 유용합니다. 2024시즌 J1에서 세부 스탯이 수집된 선수들의 90분당 키패스(KP/90)를 정리했습니다.
| 선수 | 클럽 | 포지션 | KP/90 |
|---|---|---|---|
| 마테우스 사비오 | 우라와 | MF | 2.65 |
| 하츠세 료 | G오사카 | DF | 2.37 |
| 우사미 다카시 | G오사카 | FW | 2.33 |
| 야마미 히로토 | 도쿄 베르디 | FW | 2.21 |
| 히가시 슌스케 | 히로시마 | MF | 2.02 |
| 나고 신타로 | 후쿠오카 | MF | 2.02 |
1위는 예상대로, 2위는 예상 밖
1위 마테우스 사비오(우라와, 90분당 2.65회)는 놀랍지 않습니다. 평균 평점 7.39로 이 표본에서 리그 3위 안에 드는, 전형적인 온볼 크리에이터입니다. 흥미로운 것은 2위입니다. 감바 오사카의 하츠세 료는 포지션이 수비수인데도 90분당 2.37회의 키패스를 기록했고, 어시스트도 7개로 리그 공동 상위권이었습니다.
풀백이 찬스메이킹의 축이 되는 흐름은 유럽 상위 리그에서 이미 일반화됐지만, J1에서도 같은 그림이 데이터로 확인된다는 점이 중요합니다. 수비수 카테고리에 묶여 있는 선수 중에 사실상 플레이메이커가 숨어 있을 수 있다는 뜻이고, 포지션 라벨만으로 필터링하는 스카우팅이 놓치는 지점이기도 합니다.
히로시마의 분업, 감바의 집중
팀 단위로 보면 두 가지 패턴이 보입니다. 산프레체 히로시마는 히가시 슌스케(어시스트 8개, KP/90 2.02)와 가토 무츠키(어시스트 7개)가 창조 부담을 나눠 지는 분업형입니다. 반면 감바 오사카는 하츠세(2.37)와 우사미(2.33)라는 두 개의 공급원이 표의 2·3위에 나란히 올라 있는 집중형입니다. 우사미는 33세의 나이에 평균 평점 7.58로 이 표본 전체 1위이기도 합니다.
주의할 점도 있습니다. 키패스는 "슈팅으로 이어진 패스"일 뿐, 그 슈팅의 질(기대득점)을 구분하지 않습니다. 박스 바깥 낮은 확률의 슈팅을 유도하는 패스와 결정적 스루패스가 같은 1회로 집계됩니다. 우리 데이터에는 아직 xA(기대 어시스트)가 없으므로, 키패스 수치는 창조성의 "총량" 신호로 읽고 질적 판단은 영상과 현장 관찰로 보완하는 것이 올바른 사용법입니다.
본문 수치는 API-Football이 제공한 2024시즌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며, 나이는 데이터 수집 시점 기준입니다. 90분당 지표는 자체 계산 값으로, 출전 시간이 짧은 선수일수록 오차가 커질 수 있습니다. 모든 수치는 스카우팅의 출발점이며 직접 검증을 대체하지 않습니다.